나는솔로 33기 모태솔로 특집.
이번 방송을 보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하나였어요.
이 기수는 호감이 생기는 속도도 빠른데, 부담을 느끼는 속도는 더 빠르다ㅋㅋㅋ
조금만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부담스럽고,
나이 차이가 걸리면 바로 선을 긋고,
종교관이 맞지 않으면 마음을 접고...
오히려 모태솔로 특집이라 더 현실적인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269회에서는 제작진이 아예
‘손잡고 랜덤 데이트’
라는 미션을 던졌는데요.
모태솔로들에게는 그냥 손잡기 하나도 거의 대형 이벤트였습니다ㅋㅋㅋ
그중에서도 광수는 무려 12년 만에 이성과 손을 잡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고, 영철은 영자와의 종교관 대화 이후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는솔로 33기 9월 2일 방송에서 달라진 러브라인을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 방송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호→순자, 직진했는데 오히려 부담?
지난 방송까지만 해도 가장 확실해 보였던 러브라인은
영호 → 순자
였습니다.
러버덕 사건까지 있을 정도로 영호의 마음은 거의 숨길 생각이 없어 보였죠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이 적극적인 표현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습니다.
영호가 계속해서 순자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것 같았는데, 순자 입장에서는 그 속도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 장면을 보면서
아... 좋아하는 마음도 상대방 속도에 맞춰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영호 입장에서는 좋아하니까 표현한 건데,
순자는 편안하게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타입처럼 보였습니다.
지난 방송까지만 보면 거의 영호♥순자 쌍방이 굳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회차를 지나면서 다시 물음표가 붙게 됐어요.
영철♥영자, 종교관에서 결국 삐끗
이번 회차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화 중 하나는
영철과 영자의 종교 이야기였습니다.
영자는 모태신앙이고, 결혼 상대 역시 자신보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영자는 자신을 많이 좋아한다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고려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영철 입장에서는 이 기준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결국 영철은 영자와 종교관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영자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은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영자에게 종교는 단순한 취미나 생활습관이 아니라 결혼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관이고,
영철 입장에서는 본인이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상대방에게 맞춰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결혼을 전제로 하는 나는솔로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초반에 확인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철에게 또 새로운 사람이 생김?
영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영철.
이후 진행된 랜덤 데이트에서는 영숙과 매칭됐습니다.
두 사람은 영철이 적어놓은 로망이었던 물놀이 데이트를 하게 됐는데요.
영철은 영숙을 업어주며 꽤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데이트가 끝난 뒤에는 영숙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숙의 반응.
영숙은 데이트 자체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좋았지만
이성적인 호감이 더 커진 건 아니었다
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랜덤 데이트 매칭 직후 영철이 영숙의 손을 알아봤지만 마지막에 선택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영숙의 표정이 굳는 장면도 있었죠.
영철은 호감 UP.
영숙은 그대로.
이렇게 온도차가 또 생겨버렸습니다.
손잡고 랜덤 데이트 결과는?
이번 데이트 방식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여자 출연자들이 상자 밖으로 손만 내밀고, 남자 출연자들이 손만 보고 한 명을 고르는 방식.
결과는 이렇게 나왔어요.
| 남자 | 여자 |
|---|---|
| 상철 | 현숙 |
| 영식 | 영자 |
| 영수 | 순자 |
| 영호 | 옥순 |
| 광수 | 정숙 |
| 영철 | 영숙 |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각 출연자가 미리 적어놓았던 ‘연애 로망 데이트’까지 실제로 해보게 됐어요.
모태솔로들에게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데이트를 한 번씩 경험하게 만든 건데...
이게 생각보다 더 재미있더라고요ㅋㅋㅋ
광수, 12년 만에 여자 손 잡았다
이번 회차의 대표 장면 중 하나는 역시 광수였습니다.
광수는 랜덤 데이트에서 정숙과 매칭됐는데요.
손을 잡는 과정에서 광수가
12년 만에 이성과 손을 잡았다
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아니...
31살인데 12년 만이라니ㅋㅋㅋ
정말 모태솔로 특집답습니다.
손 한 번 잡았을 뿐인데 광수는 굉장히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일반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갈 장면인데 33기에서는 거의 스킨십 대형 이벤트 수준ㅋㅋㅋ
그리고 두 사람은 광수가 꿈꾸던 스터디카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연애 로망이 스터디카페라니 이것도 정말 광수답죠.
광수♥정숙, 드디어 되는 줄 알았는데…
지난 방송에서 광수는 현숙과 첫 데이트를 한 뒤 정숙을 새로운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랜덤 데이트에서 정숙과 매칭된 건 광수에게 엄청난 행운이었어요.
손도 잡고,
스터디카페도 가고,
드디어 정숙과 시간을 보내게 됐으니
이제 광수 러브라인 시작인가?
싶었는데요.
결국 또 벽을 만납니다.
바로 나이 차이였습니다.
정숙은 광수가 자신의 남동생과 동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연하라는 부분에 부담을 느꼈고 사실상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광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울 것 같아요.
현숙에서 정숙으로 1순위까지 바뀌었고,
랜덤 데이트에서도 정숙을 만났고,
12년 만에 손까지 잡았는데...
결론은
“남동생과 동갑이라서...”
ㅋㅋㅋㅋㅋ
이번 33기는 정말 타이밍이 안 맞습니다.
영식→영자, 이번에는 제대로 직진했지만…
영식은 여전히 여자 출연자들 사이에서 러브라인이 가장 복잡한 사람 중 하나예요.
전날 영숙과 데이트를 했지만 영식은 영숙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영자와 한 번 더 이야기해보고 싶다
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서 영식 마음은 꽤 명확해 보였어요.
적어도 이번 회차에서는
영식 → 영자
쪽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침 산책에서는 정숙과 1:1 대화까지 하게 됩니다.
정숙은 영식에게 관심 있는데… 영식은 질문을 안 함ㅋㅋ
정숙은 영식에게 이것저것 계속 질문을 했는데요.
그런데 영식은 정숙에게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숙이
“왜 제가 항상 질문해야 하지?”
라는 식으로 서운함을 표현했어요.
재미있는 건 정숙이 당시 영식과 영철을 공동 1순위로 꼽았다는 점입니다.
즉,
정숙 → 영식
호감은 있는데
영식 → 정숙
은 아직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
그래서 ‘영숙→영자→정숙’으로 영식의 마음이 계속 바뀌었다기보다는,
영식은 영자를 확인하려 하고 있고, 정숙이 영식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상황
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해 보여요.
영식♥영자 랜덤 데이트, 그런데 영자는 부담스럽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랜덤 데이트에서
영식과 영자
가 실제로 매칭됐습니다.
영식 입장에서는 원하던 상대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죠.
그런데...
여기서 영자가 또 선을 긋습니다.
영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호감을 적극적으로 보이면 오히려 부담을 느끼고 뒷걸음질 치는 편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영식의 호감에 대해서도 고마움보다 부담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영식은 그 말을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였는데...
방송 이후 모습을 보면 확실히 생각이 많아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이번 회차 전체가 딱 설명되는 느낌이었어요.
“나를 좋아해준다 → 설렌다”
가 아니라
“나를 너무 좋아해준다 → 부담스럽다”
가 되어버리는 모태솔로들ㅜㅜ
연애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상대의 호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영호♥옥순 랜덤 데이트는?
지난 방송의 주인공이었던 영호는 이번 랜덤 데이트에서 순자가 아닌 옥순과 매칭됐습니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있기’, 카페와 산책 같은 비교적 여유로운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둘 다 대화 자체는 편했지만
이성적인 설렘보다는 편안함에 가까웠다
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영호의 새로운 러브라인이 옥순에게 생겼다기보다는
친구처럼 편안한 시간을 보낸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결국 영호에게 중요한 건 여전히 순자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수도 결국 현실의 벽
영수 역시 이번 방송에서 영숙과 정숙에게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쉽지 않았어요.
정숙은 연상·연하 나이 차이에 대한 기준이 비교적 명확했고, 영수와의 관계에서도 나이 차이를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영숙과의 대화에서도 서로 잘 맞는다는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았고요.
결국 영수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했지만 현실적인 조건과 대화 흐름에서 막히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번 33기가 웃기면서도 안타까운 게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처음에는
“일단 알아보고 싶어요!”
하고 다가가는데
대화 조금 하면
“아... 이 부분은 안 맞네요.”
하면서 바로 정리ㅋㅋㅋ
사실 현실 연애에서도 굉장히 흔한 일이긴 하죠.
나는솔로 33기 269회 현재 러브라인 정리
이번 회차까지 보면 러브라인이 정말 엇갈려 있습니다.
| 러브라인 | 현재 상태 |
|---|---|
| 영호 → 순자 | 영호는 적극적, 순자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 |
| 영호 ↔ 옥순 | 편안하지만 이성적인 설렘은 크지 않음 |
| 영철 → 영자 | 종교관 차이로 영철이 마음 정리 |
| 영철 → 영숙 | 영철 호감 상승, 영숙은 큰 변화 없음 |
| 영식 → 영자 | 영자는 호감보다 부담이 큼 |
| 정숙 → 영식·영철 | 두 사람을 공동 1순위로 언급 |
| 광수 → 정숙 | 광수는 호감, 정숙은 나이 차이로 선 긋기 |
| 현숙 → ? | 광수와는 거리 생기고 새 러브라인 불확실 |
| 영수 | 영숙·정숙과 대화했지만 모두 쉽지 않은 상황 |
이렇게 보면...
쌍방이 거의 없음ㅋㅋㅋㅋ
나는솔로 33기 모태솔로 특집 제목값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를 보고 느낀 점
이번 방송은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것보다
왜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연애가 어려웠는지
가 조금씩 보였던 회차 같아요.
누군가는 상대가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부담을 느끼고,
누군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명확하고,
누군가는 나이 차이를 크게 생각하고,
누군가는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자 너무 빨리 직진합니다.
그리고 상대는 또 그걸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러니까 계속
호감 → 부담 → 철벽 → 다른 사람 탐색
이 패턴이 반복되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답답하기도 한데...
그래서 더 33기답고 재미있습니다ㅋㅋㅋ
다음 방송에서 제일 궁금한 것
다음 회차에서 제가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이 네 가지예요.
① 순자는 영호의 직진을 완전히 부담스러워하게 될까?
② 영식은 영자의 선 긋기 이후 누구에게 마음이 향할까?
③ 영철은 영숙에게 계속 직진할까?
④ 광수는 정숙을 포기하고 다시 다른 사람을 알아볼까?
특히 지금은 거의 모든 호감 화살표가 엇갈려 있어서 한 번의 선택만으로 판이 또 완전히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주는 러버덕 하나가 러브라인을 흔들더니
이번 주는 손 한번 잡았다고 광수에게 12년 만의 대형 사건 발생ㅋㅋㅋ
나는솔로 33기...
모태솔로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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